성균극회 제55회 명륜캠퍼스 신입생워크샵

시놉시스
"어서오세요, 도넛가게입니다."
상권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 도넛가게에 사람들이 있다. 메뉴얼대로 일하는 알바, 실연당한 청년, 3년동안 벗어나지 못한 고시생, 해결되지 않은 수식에 답답해하는 교수와 조수, 그리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음악을 듣고 있는 손님. 마치 가운데 뻥 뚫린 구멍처럼, 이들은 각자 자신이 가진 공허함을 늘어놓는다. 그러다 갑자기, 그리고 조용히 도둑이 나타나고, 가게 안에 있던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지는데…
인물소개








기획의 말
드디어 성균극회가 학교 극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이전과 같은 방법을 복원하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면서 어제와 오늘의 극회를 잇고자 했습니다. 이번 공연이 더욱 새로워질 미래의 극회에 디딤돌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를 찾아 주신 관객분들과 이 자리를 준비해준 공연진들에게 큰 감사를 표합니다. 이 공연을 보는 시간이, 이 공연을 준비한 기간이 여러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길목에 작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기획팀장 63기 장연희
연출의 말
안녕하세요! 연출 김현승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각자의 소중한 시간 들여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환영하고, 감사합니다. 극회에 들어온 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기억에서 지워진 줄로만 알았던 작년 워크샵 연습과정이, 신기하게도 연습을 진행하면서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마냥 아름다운 기억은 아닙니다. 연극에 참여함으로써 포기한 여러 행복들, 처음 겪는 인간관계들을 감당하지 못해 떠나보낸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그럼에도 그때를 회상하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그런 면에서 연극은 참 신기합니다. 이 추억들이 제가 연극을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요일 아침, 롯데리아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다,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를 받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작가님 성함이 들리고, 흔쾌히 공연을 허락해 주셨을 때, 저는 너무 기뻐서, 거리로 나와 허리를 45도로 굽히며 핸드폰에 대고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밖에 반복하지 못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공연 2주 전입니다. 이토록 제가 좋아하는 이 극이 무사히 올라가, 극회의 여느 극처럼, 훗날 회상하면 가슴 한켠이 아리는, 그런 극을 만들었길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번 연극을 준비하기 전에는, 연출이 이리도 어려운 자리라는 걸 미처 몰랐습니다. 연출의 능력이 부족하여 추상적으로 건넬 수밖에 없었던 요구들을 성심성의껏 준비해주신 팀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시간 쪼개며 함께 고민해주신 공연진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리고 공휴일 가리지 않고 매일 4시간씩 만나, 저를 믿고 따라준 캐스트들에게 고맙습니다. 누구보다 저의 가장 옆에서, 필요한 말들을 제때 해주고, 제가 놓치는 것들을 알아서 해결해준 조연출님께 감사합니다. 저의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 여러분과 함께여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연출 64기 김현승
공연진
“나를 완성할 마지막 한 조각은?”
| 기획팀


| 연출진

| 무대팀

| 조명

| 음향

| 의소분


Specialthanks tO
이지완 선배님
이현우 선배님
이재홍 선배님
장선웅 선배님
간식 협찬
이예원 선배님
온라인 팜플렛 제작| 이재욱 장연희 허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