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극회 제55회 율전캠퍼스 신입생워크샵


“이번만이라도 좀 편하게 털어보자”
오늘도 출근해서 한 시의원의 집을 털던 도둑, 느닷없이 그 곳에서 자신의 아내의 전화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시의원과 그의 내연녀가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도둑은 부리나케 커다란 괘종시계 속에 몸을 숨긴다. 그때 다시 전화를 건 도둑의 아내와 전화를 받은 시의원. 때마침 정각을 친 시계 덕에 정체를 들킨 도둑. 집으로 돌아온 시의원의 아내까지 오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데...






기획의 말
정말 오랜만에 명륜-율전 통합 워크샵이 아닌 각 캠퍼스 따로 워크샵 공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획팀장이자 회장으로써 양 캠퍼스 103명의 공연진 전부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는 말 가장 먼저 전합니다. 개인적으로 항상 공연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공연이든 쉬운 공연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연극을 사랑하는 혹은 동아리를 즐기고 싶어 모인 동아리에서 5주의 시간동안 한 마음 한 뜻으로 함께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맺은 인연, 그들과의 좋은 추억이 또 다시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연진 여러분의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부족한 공연에 찾아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짧은 기간동안 준비했지만, 모두가 열심히 준비한 공연입니다. 관객분들의 귀한 시간을 성균극회에 내어주신 만큼, 여러분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도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무대를 만들고 꾸미고 빛내준 모든 이들에게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획팀장 64기 손현빈
연출의 말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동아리방에도 다시 봄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오로지 연기만 바라보고 극회에 들어온 저에게 연출이란 생각지도 못 한 자리입니다. 연출로서 인사드리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얼떨떨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연출이 되는가봅니다. 저는 이번 워크샵이 새내기에게 놀이터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놀이터에 처음 간 아이는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 보는 얼굴들과 놀이기구가 낯설지라도, 용기를 내어야지만 진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좋은 아버지라면 아이가 스스로 나아갈 수 있게 확신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닐지라도, 저는 극회의 맏형으로서 새내기들이 연극이라는 놀이터를 또 찾도록 하고자 애썼습니다. 놀이터와 마찬가지로, 연극도 사람이 모여 만듭니다. 매 공연, 작은 동방에서 저희는 생명력 있는 하나의 환상을 만들어냅니다. 고된 일정에도 언제나 묵묵히 땀방울을 모으는 스탭 친구들과, 눈을 반짝이며 서로의 마음을 열어 준 캐스트 아이들을 만나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범람하는 영상의 시대에, 오로지 연극만이 선사할 수 있는 고동을 신입 공연진께, 또 저희를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어 영광입니다.
-연출 63기 엄태웅

“내가 가장 훔치고 싶은 것은?”
| 기획

| 연출진

| 무대

| 조명

| 음향

| 의소분

천유진 선배님
구하연 선배님
김동건 선배님
SKKU Learning Factory
온라인 팜플렛 제작| 김윤형 이재욱 허은세